대우조선에 이어 대우종합기계가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고 대우건설, 남광토건 등 10개 기업이 조기졸업을 전제로 자율정상화가 추진된다. 반면 대우와 대우중공업은 9월중 청산된다. 새한미디어 등 7개 기업은 출자전환 등 워크아웃이 계속 추진되고 대우자동차판매 등 14개 기업은 기업매각, 회사분할 등이 추진된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워크아웃이 추진중인 35개 기업에 대해 채권단의 추진방안이 △ 조기정상화 12개 △ 청산 2개 △ 기존 방안 추진 및 기업 매각 등 21개 등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기한전에 종료되고 경영관리단이 철수하는 등 정상화가 자율추진되는 조기정상화 기업은 모두 12개로 확정됐다. 지난 8월 대우조선에 이어 대우종합기계가 하반기 중 조기졸업하게 된다.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 등 5개사는 9월중에,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남광토건, 신동방, 경남기업 등 5개사는 하반기 중에 자율추진으로 전환, 10개 기업이 조기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은 9월중 청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워크아웃 중인 △ 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 등 3개사는 기존 방안을 유지하고 △ 쌍용건설, 갑을, 한창 등 3개사는 출자전환 △ 동방생활산업은 부동산 매각 등으로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14개사는 워크아웃을 추진하되 기업매각, 회사분할, 사업부 매각, CRV를 통한 부실 정리 등 정리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전자, 쌍용자동차, 세풍 등 4개사는 기업을 제3자에 매각하고 △ 다이너스카드, 오리온전기, 대우캐피탈, 신우 등 4개사는 CRV설립을 통해 부실을 정리하는 한편 외부투자자를 유치한다. △ 대우통신과 고합 등 2개사는 우량부문은 조기졸업을 추진하되 여타부문은 청산 등을 추진하는 회사분할 방안이 추진되고 △ 새한, 남선알미늄, 신호제지, 동국무역 등 4개사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매각하고 잔존부문은 존속하는 사업부 매각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하순 대우통신은 자동차부품과 전기통신, 고합은 유화·수지·화섬 업종에 대한 회사분할추진이 결의돼 현재 실사가 추진중에 있다. 새한은 원면, 원사, 직물, 필름 등 매각과 관련 현재 실사가 진행중이며, 남선알미늄, 신호제지, 동국무역은 지난 8월 22∼23일 사업부 매각을 결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박윤호 신용분석실장은 "워크아웃 추진기업들이 대부분 영업이익을 실현했다"며 "현재 35개 추진 기업 중 14개 기업이 조기정상화와 청산에 들어가게 돼 워크아웃기업은 21개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