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PC선은 이탈리아 네비게이젼 몬타나리사로부터 지난 99년 11월 수주한 것으로, 선주사 사장의 조카인 마다레나 몬타나리에 의해 '발레 디 시빌리아(Valle diSiviglia)호'와 '발레 디 안다루시아(Valle di Andalusia)호'로 각각 명명됐다. 3만5천DWT(재화중량 총톤수)급인 이들 선박은 길이 176m, 폭 31m 크기로 15노트(약 28㎞)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명명된 PC선은 세계적 석유 메이저인 엑손사의 요구에 따라 첨단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갖춘 '클린선박'으로 건조됐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PC선 10척, 해저광케이블 부설선 2척, 해상 발전 설비선1척 등 총 13척의 선박을 건조, 선주사에 인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