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30일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종전 투자부적격인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올렸다. 현대건설 신용등급의 투자적격 회복은 작년 7월 투기등급으로 추락한 이후 13개월만이다. 한기평은 "현대건설이 지난 6월 채권단의 대규모 자금지원 이후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적기지급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지원 이후 현대건설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자기자본 1조6천4백81억원,부채비율 3백8.6%를 기록하고 있다. 한기평 최경식 평가3팀장은 "출자전환과 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기관 지원예정액 1천9백25억원의 처리문제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보증채무의 대지급 가능성 문제가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 지원에 힘입은 재무융통성 보강과 대외신인도 개선에 따라 회사채의 차환 발행,일부 담보성 해외차입금의 리볼빙 등 외부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아져 장기적인 유동성 위험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