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9월초에 시가총액 상위 대형 상장사들과 함께 대규모 해외 합동IR(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30일 증권거래소는 다음달 3일부터 도쿄-싱가포르-런던-뉴욕 등 세계 최대 자본시장의 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삼성전자,포항제철,SK텔레콤 등 10개주요 상장사가 참여하는 해외 합동IR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 IR에는 삼성전자,한국통신,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 등 거래소시장의 '빅5'는 물론 삼성전기,하나은행,LG전자,현대백화점,KTB네트워크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이 참가한다. IR참가 10개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각각 59.1%, 57.8%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평균 45.8%이며 보유금액은 45조6천억여원으로 상장사 외국인 지분보유액의 63.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IR에는 증권거래소 박창배 이사장과 참가 상장사들의 CFO(최고재무책임자)외에 도쿄,런던,뉴욕 IR에는 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싱가포르IR에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과 김 교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개혁의 진행상황 및 시장경제로의 이행상황, 저평가된 한국기업의 투자메리트 등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IR는 내달 3일 도쿄를 시작으로 5일 싱가포르, 7일 런던, 10일 뉴욕순으로진행되며 노무라증권과 JP모건, UBS워버그,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유수의 투자은행들이 후원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