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단이 하이닉스 출자전환을 단행하고 해당여신을 100% 손실로 가정할 경우 한빛은행을 제외한 7대 시중은행의 주당손실은은행별로 최저 759원에서 최대 3천179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교보증권은 `하이닉스 출자전환시 은행권의 손실 분석'자료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그간 은행주의 상승과 하이닉스 지원규모의 확대가능성을 고려, 매수는 유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의 하이닉스에 대한 건전성분류대상 여신규모는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6천402억원, 5천857억원이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4천100억원, 3천170억원선이다. 그외 하나와 한미은행이 1천480억원, 1천419억원이며 주택은행이 7대 시중은행중 가장 적은 1천274억원의 하이닉스 여신을 갖고 있다. 이들 은행은 여신외에도 하이닉스의 전환사채를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1천620억원과 1천3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도 337억∼4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갖고 있다. 교보증권은 만약 채권단이 전환사채를 5천원에 전환하고 건전성 분류대상 여신의 50%를 시가출자전환할 경우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각각 640억원, 586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은행들은 신한은행이 190억원, 국민은행이 93억원을 추가적립해야 하지만 주택은행과 하나은행,한미은행 등은 추가 충당금이 필요없게 된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채권단의 협의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으로 여신과 전환사채에 대해 100% 손실을 가정할 경우 손실금액은 외환은행이 7천62억원, 조흥은행이 6천279억원에 달해 양 은행의 주당손실이 각각 3천179원, 925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또 나머지 은행들도 1천90억∼3천321억원의 손실을 입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주당 각각 1천94원, 1천20원, 신한은행이 1천133원의 손실을 입게 되며 하나은행(876원), 한미은행(759원)은 상대적으로 손실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만약 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손실률은 평균 50∼60% 선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 경우 한빛은행을 포함한 8대 시중은행의 손실부담은 1조2천억∼1조6천억원선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