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럽증시는 장초반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후반들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져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 비해 0.1%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30 지수과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0.4%와 0.3%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노키아와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가각 3%이상의 주가하락을 기록했으며 영국의 프시온도 이날 상반기 세전손실 증가소식의 여파로 11%나 주가가 하락했다. 이밖에 도이치 텔레콤의 온라인 부문 자회산의 T-온라인도 이날 2.4분기 매출이전분기에 비해 8%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2% 내렸다. 반면 영국의 IT서비스업체인 CMG는 이날 상반기 세전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무려 22.3%나 급등했으며 영국의 미디어그룹인 존스턴 프레스도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소식에 힘입어 0.5%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스위스의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도 2.4분기 실적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3% 올랐으며 프랑스의 통신운영사업자인 이퀀트도 이날 주가가 11%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