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코스닥법인들의 지분법평가손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결산 등록법인중 검토의견 비적정, 자본잠식사, 금융업영위법인을 제외한 515개사의 반기검토보고서를 작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지분법평가손실이 386% 증가했고 지분법평가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벤처기업의 지분법평가이익은 작년 동기 141억원에서 49% 감소한 72억원인 반면 지분법평가손실은 지난해 65억원에서 618% 증가한 4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지분법평가를 하지 않았던 새롬기술이 올 상반기에 116억원, 프리챌홀딩스가 112억원, 버추얼텍이 24억원, 세원텔레콤이 20억원 등 새롭게 평가손실을기록했고 한글과컴퓨터와 대양이엔씨, 다음 등의 평가손실이 작년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의 작년동기대비 지분법평가이익은 6% 증가한 347억원, 지분법평가손실은 198% 증가한 241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법평가손실이 66억원으로 확대됐고 원익이 작년 35억원에서 1억원 손실전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분법평가손익을 제외할 경우 경상이익 흑자전환사는 동양매직 1개사이며적자전환사는 대원SCN와 세화 등 2개사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