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AIG컨소시엄이 요구하고 있는 우선주 발행가격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30일 현대증권은 양해각서 (MOU) 체결 뒤 AIG측이 애초 합의한 발행가를 이사회에서 임의 변경 결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사회를 열기 전에 유가증권 발행규정상 7,000원에 발행이 불가능함을 수차례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사회를 다시 열어 발행가를 하향조정 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 "주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추가 할인 발행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의결권 있는 우선주 4,474만주를 주당 8,940원에 발행해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을 다시 현대투자신탁증권에 전액 출자키로 결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