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위기 불똥을 맞았다. 주가는 7개월여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하이닉스 부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구매보증에 따른 손실 우려감이 짙어졌다. 하이닉스 미국 현지법인(HSA)에 대해 가동률을 유지하고 채권은행인 체이스맨하탄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보증에 참여한 것이 화근. 하이닉스가 채권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체이스맨해튼 은행은 10억4,500만달러에 대한 채무이행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현대상선과 상사와 함께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하이닉스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데 따른 투자손실 우려도 하락 압력을 행사했다. 보유중인 현대차 주식 55만주를 전량 처분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주가는 전날보다 2,200원, 9.21% 낮은 2만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하며 2만원대에 근접하자 경계매물과 저가매수세가 맞서면서 거래가 폭주, 전날의 3배 가까운 160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