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발목이 잡힌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당분간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8일 △정부정책이 내수진작에 초점을 맞출 전망인 데다 △정보기술(IT)분야의 조속한 회복이 쉽지 않고 △원화절상 가능성도 내수주에 유리할 뿐더러 △경기둔화기에는 내수업종이 수출업종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다는 점 등을 들어 내수주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신성호 부장은 "지난 85년,89∼91년,96년의 경기둔화기에 내수업종의 경상이익 증가율은 2.1%이었던데 비해 수출업종은 마이너스 13.1%였다"며 "이는 내수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경동가스 삼일제약 삼천리 풍산 현대백화점 LG건설 계룡건설 금강고려화학 농심 동아제약 웅진닷컴 율촌화학 제일제당 한섬 현대모비스(이상 상장사) LG홈쇼핑 동화기업(이상 코스닥등록기업) 등 17개를 주목할 내수주로 꼽았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