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8월 매출규모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존 쳄버스 회장의 발언으로 시스코의 주가가 급등, 미 나스닥과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이같은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지난 7일 시스코가 이번 분기실적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5%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이번 챔버스 회장의 발언은 3주가 지난 현재 실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코의 사업구조조정계획 역시 그 효과가 가시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뿐아니라 시스코에 앞서 구조조정을 발표한 HP, 루슨트, 모토로라 등 대표적 첨단기술주들이 IT경기침체로 인해 발표한 계획만큼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시스코효과'는 펀더멘틀즈상의 변화가 아니라 호재에 목말라하던 미국 증시상황과 연관이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 지난 4월 이후 나스닥시장이 가장 큰 폭의 과매도국면에 진입한 것이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동양증권은 지난 주말이후 미 증시의 급등은 미 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챔버스 회장의 호재성 발언이 저가매수세를 촉발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향후 나스닥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추가반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한 시점이며 '시스코효과'에 의한 상승열기는 차츰희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