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4엔 내린 119.87엔에, 유로/엔 환율은 0.41엔 내린 109.23엔에 거래됐다. 이날 엔화 강세는 다음달 30일 결산을 앞두고 미국내 일본 투자자들이 자금회수에 들어가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를 유도하려는 잦은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개혁이 엔화에 유리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도 엔화 가치 상승에 한 몫 했다.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은 유럽 중앙은행(ECB)이 오는 30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우세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6센트 내린 91.12센트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