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 분할로 하락 악순환을 끊었다. 액면 분할에 따른 이틀간의 거래 정지 후 변경 상장과 동시에 거래가 재개됐다. 주가는 분할 기준가격인 8,920원에 580원, 6.50%를 더한 9,500원에 거래를 마쳐 엿새만에 상승했다. 평가가 엇갈리며 출렁임이 크게 일었다. 장초반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후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 분위기에 동승하며 한때 상한가에 오르기도했으나 장후반 경계 매물 상승폭을 덜어냈다. 액면 분할 효과를 반영하듯 전거래일보다 10배 이상 많은 18만주가 손을 옮겼다. 5 대 1 분할로 액면가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졌고 주식수는 235만주에서 1,177만주로 늘었다. 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이 높아 저평가의 원인으로 지적되던 유동성이 개선됨에 따라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업가치 변동과는 무관한 데다 지난 6월 이사회와 지난달 20일 주총 결의 등으로 이미 노출되고 반영된 재료여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