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 만에 반등,580선에 다가섰다. 미국 증시의 상승에 자극받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 강도를 높였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4일보다 9.43포인트 오른 578.74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1.09포인트 상승한 61.35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늘었다. 오름세로 출발한 주가는 외국인의 '사자'공세에 힘입어 장중 5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1천1백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투자가도 선물과 관계없는 비차익 거래를 통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양상이었다. 기관투자가는 5백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여전히 차익매물을 내놓았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데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전기전자 통신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전자 통신업종의 오름폭도 비교적 컸다. 영국에서 구제역이 3개월 만에 다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원산업 오양수산 등 구제역 수혜주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해외 채권단의 중도상환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