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지난 상반기 중 토지 건물 유가증권 등 자산을 팔아 2천7백41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SK글로벌 현대산업개발 일진 사조산업 등은 자산처분손실을 제외하면 흑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두산 제일제당 대농 세아제강 STX 대호 등은 자산처분이익 덕분에 순이익을 기록했다. 27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금융업종 등을 제외한 5백4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상반기 주요 자산 처분순손익(처분이익-처분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천7백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전체 반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6%로 전년보다 2.17%포인트 증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