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상최저 금리인 연 5.88%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에 대해 시각이 각양 각색이다. 우선 "삼성마저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이 첫번째.반면 "양질의 자금으로 갈아타는 데 절묘한 타이밍을 잡았다"는 분석도 흘러나온다. 삼성이 금리가 바닥권에 진입한 것을 감지,최적의 조건으로 자금확보에 나섰을 거란 해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채권랠리가 마무리되면 길잃은 뭉칫돈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주장을 펴온 터다. 지금까진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를 붙들어왔다. 그렇지만 '뚝심'이 없으면 유동성의 참맛을 볼 수 없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