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3% 가량 급등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나스닥이 6주만에 최대폭이 4% 이상 급등한 것이 상승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의 경영안정 발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 테크노롤지의 2003년 회복 전망에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XP 개발 완료 등이 모멘텀이 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500원, 3.65% 급등한 19만8,500원으로 2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한 뒤 이들 선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말 이래 18만3,000원에서 20만2,000원선에서 등락한 경험이 있어 20만원 돌파 여부가 1차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의 개발 완료를 공식 선언하며 10월 25일부터 본격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PC 수요가 부진한 상태지만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IBM 등 PC제조업체들도 적극 수용할 태세여서 관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거리다. SK텔레콤은 22만9,000원으로 5,500원, 2.46%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21일 이래 닷새째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5일선과 20일선을 훌쩍 뛰어 넘은 상태다. LG텔레콤의 IMT-2000 동기식 사업자 확정도 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