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화섬업체들이 고부가가치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주가는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며 '시장초과수익'의견을 제시했다. SK증권은 화섬사들의 섬유부문비중은 90년대 초반 50~70%선에 달했으나 지난해 삼양사와 SK케미칼이 원사부문을 휴비스로 이전하면서 그 비중이 올해 각각 1%와 7%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효성과 코오롱 역시 각각 43%,26%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화섬사들은 이같이 섬유비중을 줄인 대신 삼양사의 경우 계열사 삼양제넥스 등과 함께 제약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생명공학과 정밀화학분야, 코오롱은 감광성 필름과 혈액투석기용 멤브레인 등 고부가가치제품, 효성은 타이어코드와 금융기기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이들 주요 화섬사의 이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노력으로 생명공학등의 분야에서 신제품출시가 이뤄지는 2002년에는 자기자본수익률이 현재 2.2%수준에서 3%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