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7일 AIG에 우선주를 3자 배정키로 결의한 현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우선주의 목표가격을 9천300원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현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이유로 ▲대규모 신주발행에 따른 주주가치의 희석화 ▲현대투신증권에 재투자하는데 따른 수익성 저하 ▲현대투신과의 합병시 추가적인 주주가치 희석화 등을 꼽았다. LG투자증권은 AIG로의 피인수 발표전 AIG가 현대증권에 보통주 인수방식으로 투자할 경우 현대증권의 목표가를 1만2천500원, AIG가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증권구주를 인수할 경우 1만4천500원으로 평가했으나 AIG가 의결권있는 우선주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목표가격 역시 우선주 프리미엄을 반영,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AIG와 현대증권이 맺은 계약내용에 따라 주주가치 희석화를 반영한 현대증권의 보통주 적정가치를 1만300원으로 평가하고 새로 발행될 주식이 의결권있는 배당우선주라는 점을 고려해 10%를 추가할인한 9천300원을 새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