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주 초반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시장이 급등세를 보인데다 대표적 IT(정보기술)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수익성 개선이 한국 시장에 당장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기지표가 부정적인 점은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다. 사실상 코스닥 시장을 이끄는 개인들이 아직까지 거래소 시장에서 돌아올 조짐을 보이지 않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는 67선을 지지선으로 70선 돌파를 위한 반등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변수=지난주까지 2주째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 반전으로 본격적인 순매수에 나설지 여부가 반등의 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주 시장의 매기가 거래소 시장의 저금리 수혜주에 몰렸으나 단기 급등에 따라 가격부담이 생긴 만큼 그쪽으로 몰려갔던 일반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다시 돌아올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하, 현대투신 매각 등 굵직한 호재가 쏟아졌던 데 반해 이번주는 시장을 이끌만한 호재가 별로 없다. ◇투자전략=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우선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되 상승폭의 제한성을 감안해 단기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위원은 "지수의 상·하 밴드를 설정해 두고 이에 근접할 경우 실적호전주와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는 단타매매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