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이후 출범할 야간증시에서 관리종목과우선주 등은 거래대상에서 배제된다. 또 ECN이 증권사로부터 징수할 수수료는 거래소,코스닥보다 높지 않은 수준에서 결정되고 오는 2003년께 손익분기에 도달할 전망이다. 26일 한국ECN컨설팅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월중순∼12월1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야간증시에서는 증권거래법 시행령과 유동성있는 종목만 거래한다는 설립취지를 살려 관리종목 및 투자유의종목은 물론, 의결권없는 우선주 등은 거래를 할 수없다. 이같은 시행령규정 및 운영방침에 따라 ECN 개장초기에는 유동성이 보장되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50에 속한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는 증권거래소나 코스닥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고객들이 증권사에 내는 주문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인터넷, 콜센터 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할 전망이다. ECN 관계자는 "ECN이 증권사로부터 받을 수수료율은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이 받는 0.65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받는 수수료는 각증권사가 알아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ECN의 주문방식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일부 지점을 열어두고 오프라인 매매를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 모두 HTS와 웹트레이딩, 콜센터 등을 통해서만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발전계획에 대해 ECN 관계자는 "거래소와 코스닥의 하루거래대금을 3조원선으로 가정할 경우 ECN은 1천500억원선에 도달하면 손익을 맞출 수 있다"며 "오는2003 회계연도에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출자한 28개 증권사외에 4개 증권사가 추가출자를 할 계획이며 '회원제'를 도입,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해 주주가 아닌 증권사들도 매매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8개 증권사가 2억원씩 출자한 한국ECN컨설팅은 9월초 금융감독위원회에 증권업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인가를 받으면 10월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24억원으로 늘린 뒤 본인가를 받아 11월15일∼12월1일 사이 개장, 오후 4시∼9시 사이 매매를 중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