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보다 외국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높은 종목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외국인 보유지분 상위 50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연초 대비 35.13%(24일 종가기준)로 전체 코스닥지수 상승률 21.69%보다높았다. 특히 거래소의 외국인보유지분 상위 50종목의 주가상승률 33.93%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영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보유지분 55.83%인 동특이 상승률 413.54%로 수위를 차지했고 한국베랄(외국인 지분 31.52%)이 250.99%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또 월드텔레콤(17.06%)이 상승률 200.52%, 다음(24.13%)이 144.98%, 삼영열기(35.74%)는 138.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영향력이 입증된 셈"이라면서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높으면서 실적등이 수반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