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아사히글라스로부터 한국전기초자 지분 20%, 161만주를 924억원에 매입키로했다. 또 보유중이던 신세기통신 주식 262만주를 매각했다. LG전자 정병철 사장과 아사히글라스 다나카 테츠지 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전기초자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필요 부품 중 70% 이상을 공급하는 전기초자 지분 확보로 LG필립스 디스플레이 한국 생산기지의 안정적인 글래스 벌브 조달과 TV와 모니터 브라운관 공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사히글라스의 전기초자 지분은 30%로 줄어들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글래스 벌브 사업을 합작 경영해 온 LG전자와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신세기통신 주식 262만주를 276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합병전 LG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으로 매입가는 143억원이다. 이에 따라 133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비전자 관련 보유주식의 매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