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업계의 수급상황이 최근들어 다소 개선됐으나 공급과잉상태는 유지되고 있다고 24일 분석했다. 삼성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TFT-LCD 수급은 지난 1.4분기 15% 내외의 공급과잉에서 3.4분기 현재 5%내외로 공급과잉률 자체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상태는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대만업체들이 4.4분기 생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현가격대에서 상승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달중순 TFT-LCD의 가격은 14.1인치는 180달러, 15인치(모니터용)는 200달러대를 유지한 가운데 17인치(모니터용)는 360달러에서 340달러로 소폭 하락하는 등 지난달말 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LCD업체들이 대형제품위주로 생산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TFT-LCD 부문이 지난 3월이후 적자를 보였지만 6월부터 적자폭이 축소되는 추세라며 9월부터는 적자를 대폭 축소해 흑자반전도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산엘시디,우영, 파인디앤씨 등 TFT-LCD부품업체의 LCD용 부품수요는 3.4분기 들어 월별 기준으로 15~20%씩 물량이 증가, 2.4분기에 이미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