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거래소시장은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570선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 오른 571.17로 출발한 뒤 570선에서 수차례 등락을 거듭해 오전 10시32분 현재 0.61포인트 하락한 569.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새벽 미 증시가 약세로 마감되긴 했지만 '시스코사 안정'을 재료로 나스닥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증시도 반등조짐을 보이자 우리 증시 분위기도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에서 순매도하고 있는데다 금융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고 현대투신 매각건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현물에서 3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38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9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억5천418만주, 거래대금은 4천750억원으로 한산한 편이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해 35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392개이다. 업종별로는 제약주가 2.04% 뛰었고 증권, 은행, 보험주도 강세인 반면 건설주는 2.22%나 내렸고 운수장비, 기계주 등도 약세이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는 강보합세이고 포항제철, 한국전력은 약보합세다. 또 현대투신 매각건으로 전날 급락했던 하이닉스와 현대증권은 각각 8.6%와 5.0%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는 탓에 거래도 활발치 않고 지수도 큰 움직임이 없다"면서 "게다가 주말을 앞두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한 오늘은 조용한 장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