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게이트웨이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PC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78%) 낮은 560.37에 마쳤다. 전날 S&P는 PC업체인 게이트웨이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해정크수준으로 낮추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S&P는 이 회사가 PC시장이 극심한 경쟁상태에 있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2002회계연도까지 이 회사가 순익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0.97달러(2.6%) 내린 36.28달러에 끝났으며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 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도 0.29달러(1.04%) 빠진 27.6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으니 내서니엘 고언은 여러 통신용 반도체 회사들을 방문한 뒤 작성한 보고서에서 통신용 반도체 부문이 안정되고 있으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브로드컴과 커넥선트 시스템즈의 신용등급을 추천종목군에 올렸으며 비테스 세미컨덕터에 대해서는 '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커넥선트와 인터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비테스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