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은 23일(현지시간) 오전장에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다 경기회복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다시 가중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게이트웨이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기술주 주가의 하락에 기여했으며 거래소 시장의 주식들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가 종료된 후 나스닥종합지수는 0.92%(17.04포인트) 내린 1,842.97을 나타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6%(47.12포인트) 밀린 10,229.78을, S&P 500 지수는 0.28%(3.22포인트) 빠진 1,162.09를 기록했다. 오전에 주가가 올랐던 대부분의 기술주들은 오후장에는 약세를 보였으나 네트워킹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가장 낙폭이 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통, 정유, 금융, 제약, 항공주들이 내린 반면 생명공학, 금, 유틸리티주는 올랐다. 제약회사인 머크는 진통제인 비옥스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온 이후 주가가 3.81% 떨어지면서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댈러스은행총재가 실업률이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장 분위기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