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68선 아래로 내려섰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2포인트(1.05%) 하락한 67.94로 마감됐다.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25포인트 낮아진 30.31을 기록했다. 거래가 부진한 무기력 장세가 이어져 나흘 연속 거래대금이 1조원을 밑돌았다. 상승종목은 1백82개에 불과했으나 하락종목은 4백31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선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매수세가 확대되지 못해 약세로 전환됐고 지수는 68선을 지키지 못한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과 22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권에서 맴돌았다.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옥션 모디아 정도만이 소폭 올랐을 뿐이다. 바이오 반도체 전자보안 등 각종 테마관련주들도 하락 행렬에 포함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위원회가 자구책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퇴출이 불가피한 한국디지탈라인은 하한가까지 미끌어졌다. 반면 예당 서울음반 등 음반주들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라섬유와 호신섬유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규등록 종목들은 주가 명암이 엇갈렸다. 시큐어소프트는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세동 엔바이오테크 한양이엔지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에프에스텍은 하한가까지,마스타테크론은 9.31% 각각 하락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 [ 코스닥선물 ]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현물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서자 하락폭을 넓히며 장을 마감했다. 최근 월물인 9월물은 전일 대비 1.25포인트 하락한 85.1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3계약이 줄어든 4천3백97계약이었다. 거래대금은 3백78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2백82계약이 줄어든 1천4백44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