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반등을 타고 강하게 출발했으나 거래부진 속에 69선을 다시 내놓았다. 반도체 7월 주문출하비율 재료 선반영, 일본 닛케이 지수 내림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박한 현대투신-AIG 협상 타결 내용에 대한 경계감과 거래소 하락전환도 악재다. 23일 코스닥지수가 오전 11시 49분 현재 68.77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0.16% 올랐다.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탄력을 갖춰 분위기는 호전됐다"며 "그러나 거래량 부진으로 70선 매물 돌파가 힘들어 보여 당분간 20일선을 중심으로 등락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주가 개장초 강세를 잇지못하고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보안, 인터넷 등 중소형 테마주도 조정 분위기가 짙다. 개인, 기관, 외국인이 조금씩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매매가 뜸해 극심한 관망세다. 업종별로 건설에 이어 금융이 하락전환하고 벤처도 강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줄인 가운데 상승종목이 330여개로 하향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KTF, LG텔레콤, SBS, 엔씨소프트, 옥션, 모디아소프트 등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내렸다. 로커스홀딩스, 이네트, 액토즈소프트 등은 4~5% 강세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대표주와 퓨쳐시스템를 비롯한 보안주가 모두 내렸다.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장비주도 전날 강세를 접고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미창, 신라섬유, 경남리스가 상한가이고 리타워텍우, 현대멀티캡2우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