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 부회장 > "수익 창출과 유동성 확보란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아 주식시장에서 업종 대표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LG건설의 민수기 부회장(58)은 하반기에도 공격경영으로 상반기 실적을 능가,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건설이 자체 분석하고 있는 하반기중 사업 부문별 기상도는 "건축 주택 플랜트분야 맑음,토목부문 흐림"이다. 전반전인 건설경기 부진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LG건설은 상반기 실적 못지 않는 하반기 성과를 내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민 부회장은 "주택분야에선 아파트 브랜드로써 인지도가 높아진 LG빌리지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 중상류 계층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아파트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하반기에는 용인 등 수도권지역보다는 서울 강남의 개포동 방배동 등지에서 고급 아파트를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 삼성동 서초동 등에서 수익성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상복합과 원룸형 아파트를 선보여 부동산 틈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건축부문은 영업 전문가들을 최일선에 전진 배치,저인망식 영업 전략을 펴 나갈 방침이다. 민 부회장은 "병원을 비롯 실버산업시설 학교시설 클린룸 등 경쟁력이 앞서는 분야의 건축수주에 전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토목부문에서는 공공부분 입찰 제도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업체간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다른 사업부분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초 목표했던 저가수주를 지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