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과 투신권은 23일 투신권이 보유한 하이닉스 회사채 1조2천억원 어치를 3년간 만기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대표와 전체 투신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투신협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권단과 투신권은 8-12월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조6천억원 가운데 투신보유분인 1조2천억원을 3년간 만기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지난 6월 하이닉스가 외자유치를 나갈 당시 투신권이 6천80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키로 한 사항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투신권은 6천억원 규모의 하이닉스 회사채를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얹어 인수하고 나머지 800억원은 무보증으로 인수키로 했었다. 그러나 서울보증보험이 최근 회사채 6천억원에 대해 보증불가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신권은 법원으로부터 대우채 편입문제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뒤라 하이닉스 회사채 만기연장과 관련한 이날 회의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