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의 6월 말 현재 현금보유액이 작년보다 49.32% 증가했다. 반면 기업의 지불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5백4개의 6월 말 현재 현금 및 현금등가물 보유액은 14조8천7백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당 현금보유액은 평균 2백95억1천6백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동자산의 감소 및 유동부채의 증가로 전체적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포인트 하락한 86.71%로 나타났다. 현금보유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2조3백58억원에 달했다. 다음은 삼성전자(9천9백52억원),LG전자(8천4백56억원),기아자동차(7천48억원),S-Oil(5천5백83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금보유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서통으로 지난해 6월 4천2백만원에서 올해 6월 2백95억원으로 7백2배 늘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