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하이닉스[00660] 반도체가 최근 채권단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출자전환이 불투명한데다 만일 성사된다 하더라도 증시에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21일 경고했다. JP모건은 "하이닉스가 최근의 유동성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채권단에 대해 신규자급투입과 출자전환 등의 구제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체적인 알려지지 않았으나 출자전환의 경우 자본상각없이 현재주가 수준에서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자본상각의 위험은 크게 줄어들지 모르나 지난번 GDR발행이 이어 증시에서의 희석화(dilution)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체적인 추산결과 만약 채권단이 1조6천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결정할 경우 주주들은 100%의 희석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게다가 채권단은 줄곧 출자전환전 자본상각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이같은 출자전환 요청을 받아들일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er)로 유지하는 한편 주가목표를 1천900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