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올 상반기 그룹 계열사의 총 매출액이 25조4천267억원, 영업이익이 2조4천301억원으로 8천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6%와 27.2% 증가한 수치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9.6%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5% 포인트 올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도 각각 140.2%, 2.88로 우량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SK는 밝혔다. 김창근 SK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에도 불구, 지속적인구조조정과 내실있는 경영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올해 경영목표인매출액 55조원, 세전이익 2조3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는 하반기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 당초 계획했던 4조6천억원의 올해 투자규모를 10% 가량 축소하고 계열사 일부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SK는 올 상반기 ▲SK텔레콤의 무선호출 사업매각과 유선사업 정리 ▲SKC 여의도 본사 매각(매각대금 660억원) ▲SK에버텍의 SM(스틸렌 모노머)공장 매각(1천690억원) ▲일동레이크 골프장회원권 매각(671억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K는 하반기중으로 SK와 일본 NTT 도코모와의 SK텔레콤 지분매각및 전략적 제휴협상이 타결되고 SK텔레콤의 하나로통신 지분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무형자산과 지적자산을 새로운 핵심역량으로 하는 사업구조(Intangible Based Business)를 지향해 나갈 예정"이라며 "아울러 e-비즈니스와생명과학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향후 동북아의 에너지화학, 정보통신의 마켓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