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및 통신장비업체 오리엔트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 회계연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오리엔트 관계자는 "연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의 성공적 추진으로 비용절감액이 6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최근 시계 종주국 스위스와 일본 등에 340만 달러가 넘는 시계 및 부품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흑자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홍콩시계,귀금속 전시회에도 참가, 상당한 수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엔트는 지난 2000회계연도에 각종 손실상각 등으로 616억원의 매출에 13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지난 1.4분기(2001.4.1-6.30)에는 적자규모가 1억6천여만원으로 급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편 오리엔트는 모터사업부문의 팬모터 및 진동모터 등 신규 개발품 출시로 이 부문에서만 매출이 지난해 대비 190% 늘어난 135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어 올해 회사전체로 706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