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인 동서산업의 회생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서산업에 대해 신한회계법인이 최근 실사한 결과 계속기업가치(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서산업의 계속기업가치는 1천1백억여원으로 청산가치(9백80억여원)보다 약 1백20억여원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달 6일로 예정된 제1차 채권자 집회에서 회생을 전제로 한 정리계획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서산업은 고 정주영 현대회장의 장손녀인 은희(지분율 2.95%)씨와 유희(6.65%)씨가 대주주로 등록돼 있는 회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