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종업원에게 성과급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는 우리사주 신탁제도(ESOP)가 내년 1월부터 도입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노동부와 ESOP 운영 방안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세제 지원 방안이 확정되는 다음주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OP 운영 방안으로는 기업이 우리사주조합기금에 내놓은 자사주를 기금의 조합 계정에서 2년간 보관하고 있다가 그 다음해부터 5년동안 매년 20%씩 근로자에게 나눠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장기 안정적인 증시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종업원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