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가격보다 10% 떨어지면 무조건 팔아라" 미국 USA투데이지는 21일 "손해안보는 주식투자 10계명"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튼밴스 택스매니지드 그로스펀드의 매니저인 던칸 리처드슨등 3명의 유명 펀드매니저드에게서 구한 이같은 10가지 원칙을 제시하면서 "이 원칙들이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략들이기 때문에 잘 따른다면 투자자들이 편하게 잠잘수 있다"고 전했다. 10계명중 첫째는 아깝다고 생각말고 매입가보다 10% 떨어지면 과감하게 털고 나와야 한다는 것.이는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마라"는 두번째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 세번째 계명은 "반대로 생각하라".리처드슨은 경기부진의 신호가 보이면서 다른 펀드매니저들이 소매관련 주식을 팔때 거꾸로 주택수리관련 소매회사인 로이스 주식을 사 올해 57%의 수익을 냈다. 네번째는 투자하는 기업의 내용을 잘 알아라.기술주 거품이 일었던 작년초까지만 해도 무슨 물건을 만드는지 조차 모르는 회사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섯번째는 일정한 투자패턴을 고수하라는 것.자신있는 기법을 변함없이 지키는게 좋다는 주문이다.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워렌 버핏은 기업내용을 잘 알고 그 기업 주식이 실제가치보다 조금 싸게 거래될때 매입하는 습성을 고수하고 있다. 여섯번째는 신(新)저가를 기록한 종목을 주목하라.52주간 주가가 가장 낮았을때를 매입시점으로 삼으라는 충고다. 일곱번째는 꾸준히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가치주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주식을 매입후보로 올려놓으라는 것이다. 여덟번째 원칙은 미운 오리와 사랑을 나누라는 것.피델리티펀드 매니저인 틸링개스트는 증시가 닷컴열기로 터질것 같았던 작년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주택건설업체 호톤 주식을 매입,1년6개월만에 1백40%의 수익을 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남들이 외면한 주식을 껴안을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홉번째는 전통적인 투자지혜를 의심해보는 습관을 가져보고 마지막으로 주식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붓지 말고 때로는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USA투데이가 조언을 구한 3명의 펀드매니저는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면서도 지난 10년간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한 펀드매니저들이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