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가 이미 중기적 관점에서 약세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는 미국 경기의 회복은 물론, 국내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증권은 21일 미국경기의 회복에는 미국내보다는 해외수요의 회복이 더 필요하고 이같은 여건마련을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양증권은 미 연준(FRB)의 강도높은 금리인하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달러화 강세기조가 금리인하의 효과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미국이 '강한 달러'정책을 고수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현 시점에서 미국경제 최대의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해외수요의 감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달러화의 약세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시켜 각국의 금리인하정책에 대한 부담을 덜게할 것이며 각국의 금리인하는 수요촉진으로 이어져 세계적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달러약세기조의 국내영향에 대해 동양증권은 세계적 수요촉진으로 인해 한국의 수출이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반면, 달러화 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에의 악영향은 제한적인 효과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달러약세영향에 대해 동양증권의 이동수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약세에 따른 점진적인 원화강세가 국내 자본유입을 촉진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