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황제주' 등극을 노리고 있는 안철수연구소가 공모주 청약 첫날부터 열띤 경쟁률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5대 투신운용사들이 1∼2개월동안 의무보유키로 확약해 기관물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주가에 날개를 달아줘 가파른 상승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최고의 경쟁률이 점쳐지고 있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4만3천주를 배정받아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26개 지점의 외근직원들까지 동원해 청약 업무에 투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점 입구마다 혼잡에 대비해 "수표는 단위가 큰 것으로 준비하고 미리 이서를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남은 안내문을 큼지막하게 써 붙여 놨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miraeasset.com)에는 실시간으로 경쟁률을 팝업(pop-up)서비스 하고 있다. 그러나 청약 첫날 오전이라 눈치작전이 극심, 접수를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주간사를 제외하고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은 배정주식수가 1만7천182주에 불과, 청약 접수 창구가 붐비지는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청약접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영업점은 크게 붐비지 않고 있으나 경쟁률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