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4.68포인트 오른 571.7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투자분위기가 위축, 오전 10시31분 현재 2.50포인트 하락한 564.5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은 506억원을 순매수하며 장 지탱에 안감힘을 썼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과 249억원의 매도우위로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날 시장은 초반 건설.증권.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분위기가 살아나는듯 했으나 곧바로 매도세에 눌려 하락 또는 보합세로 반전, 지수 상승의 모멘텀이 되지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10% 하락, 19만원선이 무너졌고 SK텔레콤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은 강보합, 한국전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은행주의 조정폭이 컸는데 국민.주택은행이 4%대의 급락세를 보였고 하나.한미.신한은행도 약세였다. 증권주중에서는 현대투신 매각임박설로 현대증권이 4.88%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상무는 전날 미국증시가 반등했으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여서 국내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지못하고 있다면서 재료나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만큼 550∼580 사이의 박스권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