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하반기들어 현대자동차가 시장수익률대비 25%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분명한 '과매도 상태'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현대자동차의 주가하락 이유로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현대자동차가 미국경기의 회복지연 우려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도대상이 된 점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만약 미국경기의 회복이 올 4.4분기 이후로 늦춰지고 미 달러가 약세국면에 접어들 경우 내년도 현대자동차의 주당순익(EPS)이 대폭 감소할 수 있으며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적정주가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이 경우에도 현대자동차의 적정주가는 현재의 3만3천원보다 20% 가량 낮아진 2만6천250원선으로 현재의 주가는 보수적인 가정하에서의 적정가보다도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8월말 이후 현대자동차의 수출은 다시 회복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와 함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