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 소식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출발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보다 0.44포인트(0.65%) 오른 68.4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주가가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513개에 달해 하한가 1개 등 주가가 내린 종목수 81개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천115만주와 1천879억원에 머물며 시장 체력은 여전히 약화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14억원의 순매수로 소규모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데 비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의 순매수와 2억원의 순매도로 장세를 관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외국계 기업이 공개매수에 나선 케이디엠이 상한가로 뛰어올랐으며 기업분할후 변경등록된 미창이 사흘째 가격제한폭을 유지하고 있다. 또 주간사의 시장조성의무 이행 종목인 덱트론과 오성엘에스티가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공모주 청약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터넷 보안주들은 시큐어소프트만이 나흘째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을 뿐 퓨쳐시스템.싸이버텍.장미디어 등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어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업종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테마형성 출현에 관심을 갖는 정도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