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미국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등급 하향으로 인한 손실발생분보다 클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교보증권은 항공사의 수익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달러/원 환율이 최근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FAA의 조치는 신규취항 및 증편, 좌석공유, 기종변경 등의 불가에 따른 직접적인 손실과 신뢰도 하락, 리스크 증가에 따른 고객이탈, 보험료 부담 증가 등의 간접적인 손실을 초래하겠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손실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1,500억원, 아시아나항공이 840억원 등 연간 2,340억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단순한 매출 감소액 또는 계획변경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의 단순합계에 불과해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등급 하락 판정보다 더 중요한 수익 결정요인은 경기.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변수"라며 "그동안 두 회사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환율이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