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세원텔레콤의 506억원 규모 대만 GSM 단말기 수출과 관련,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존 '시장 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원텔레콤은 전날 공시를 통해 대만 단말기 공급업체인 율리콤사에 내년 9월까지 GSM 단말기 16만5,000대, 506억8,800만원 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었다. 현대증권은 이번 수출로 세원텔레콤의 올해 및 내년 매출 증가 규모는 각각 27억원, 470~480억원으로 이는 올해 및 내년 전체 매출의 각각 0.4%, 8.4%에 불과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추가 주문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초기 물량이 크지 않은데다 납품기한 또한 내년 9월까지인 점을 들어 대규모 추가 주문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계열사인 맥슨텔레콤이 여전히 과도한 차입금과 재고, 부실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이익 전망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또한 경쟁사인 팬택과 텔슨전자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현재 세원텔레콤의 적정 주가로 2,3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