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1일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이 항공주들에 미치는 악영향은 좀 더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번 판정이 정부기관의 문제로 인한 것이나 등급하락으로 인한 피해는 항공사들이 입게 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성장성이 다소 지체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이 항공안전 2등급 판정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로 LG투자증권은 성수기,비수기를 구분한 탄력적 운항편수조절 및 델타항공과의 좌석공유가 불가능해진다는점, 4.4분기로 예정됐던 괌.사이판노선의 재개가 지연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LG투자증권은 이중 가장 직접적 피해는 탄력적 운항편수조절의 어려움이나 이에따른 피해는 당초 실적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해야 할 만큼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과거 2등급 판정후 6개월 이내 1등급으로 재조정되는등 정부의 노력에 따라 재조정기간은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 주말부터 전개된 대한항공의 주가조정은 충분한 수준이며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강한 수익성회복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LG투자증권은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항공안전 2등급판정'에도 불구, 대한항공의 올 매출전망치를 6조1천720억원, 예상적자폭을 지난해의 10분의 1미만 수준인 456억원으로 당초 수준을,투자의견 역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