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시스템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인터넷 보안주들이 20일 일제히 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21~2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코스닥시장 진입에 따른 '안철수효과'에다 최근 직등록된 시큐어소프트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보안주 테마'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퓨쳐시스템 장미디어 싸이버텍홀딩스 등은 20일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 보안주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14일 등록된 시큐어소프트는 상한가 매수잔량만 3백만주 이상을 기록하며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보안업계 선두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일반공모 청약(21~22일)이 급등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장외시장에서 1만4천원대에 거래되던 시큐어소프트가 본질가치(2천4백73원)로 직등록된 이후 저가메리트로 상한가 행진을 벌이자 보안주에 대한 선취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급등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명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국내 컴퓨터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 시장에서 절반이상의 점유율(56.4%)을 차지하는 데다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4백66% 늘어난 선두기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밖의 기업은 실적에서나 점유율에서나 돋보이는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