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최근 환율 하락 추세와 관련 한국통신의 경우 이미 7월부터 지난 17일까지 772억원의 외화관련 이익이 발생하는 등 해당 업체별로 157~230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외화관련 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연말 환율을 1,240원으로 추정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6개 통신업체의 순외화부채는 11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한국통신 511억원 등 업체별로 104~152억원의 외화관련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업체별 외화관련 이익을 살펴보면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데이콤 152억원, SK텔레콤 143억원, KT프리텔 137억원, 하나로통신 112억원, LG텔레콤 104억원 순이었다. 그는 "올해 추정 경상이익 규모와 비교할 때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을 환율 하락 수혜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