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 내린 139.02를 기록했다. 은행업종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저가 지방은행주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면서 부산은행은 전북은행과 함께 나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사흘만 빼고 계속 상승,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산은행의 상승 원동력으로 실적호전과 저가메리트를 꼽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백4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밖에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액면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지방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부산지역의 부도율과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지역 경제의 회생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주가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소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부산은행은 6월말 현재 총자산 13조9천억원,총수신 11조3천억원,총여신 6조3천억원,BIS자기자본비율 10.43%,고정이하여신비율 5.65%를 기록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올해 당기순이익 5백억원,BIS자기자본비율 10% 이상,고정이하여신비율 5%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