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반등보다는 20일 이동평균선(68선)의 지지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실적 악화 여파에다 전주 말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것이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는데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의 대중주를 사들였던 개인이 코스닥시장으로 복귀할 경우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68선을 지지선으로 이달 초 전고점이었던 72선의 박스권 장세가 기대된다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변수=1,900선 아래로 곤두박질친 나스닥지수의 추이가 관건이다. 이번주 초에는 반도체 주문출하(BB) 비율과 금리 인하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복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주에는 개인의 매기가 건설 금융 등 거래소의 대중주에 집중되며 양시장 거래량이 극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거래소 대중주의 가격메리트가 희석돼 개인의 매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적지만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투자전략=상대적으로 나스닥 영향을 덜 받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이번주 안철수연구소의 일반공모가 예정돼 있어 보안 관련주의 테마 형성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저조한 IT(정보기술) 관련주 중 하반기 실적 개선이 확실한 기업의 경우 저가 매수 타이밍이 무르익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